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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 호재에 환호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9:30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9:30

아시아증시 랠리 후 유럽증시도 상승
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 연장할 수 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덥석 호재로 받아들여 13일 글로벌 시장이 완연한 ‘리스크-온’ 모드를 보이고 있다.

전날부터 위험자산에 수요가 몰리는 리스크-온 모드가 이어지며 앞서 중국 블루칩지수는 2% 가량 급등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랠리를 펼쳤다.

유럽증시 초반 무역 이슈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가 0.8% 뛰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0.5% 오르고 있다. 화학주, 자동차주, 명품주 등 최근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타격을 받았던 섹터들이 이날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양측이 협상 타결에 근접하면 3월 1일 데드라인을 조금 미뤄둘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일 90일 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해, 양국은 오는 3월 1일을 무역협상 시한으로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바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14~15일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양측 관료들도 긍정적인 기류를 내보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성장 및 기업순익 증가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선진국 기업들의 올해 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약 10%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위험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하락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로 1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스페인 5년물 수익률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 발언도 시장을 안심시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 “연준이 향후 정책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사실상 중단한 이후 또다시 중대한 정책 수정을 신호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셧다운(업무중단) 협상에서도 긍정적 소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원들이 도출한 국경보안 부문 등 예산안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면서도 연방정부의 추가 셧다운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혀, 셧다운이 재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이에 따라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가 14.95로 내리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수세에 몰려 주요 6개 통화 대비 간신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강달러에 폭락했던 신흥국 증시는 이날 0.4% 오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은 12일 글로벌 증시 중 신흥국 증시가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일 것이란 투자자들의 전망이 역대 처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월 산유량을 대폭 감축했다는 소식에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미·중 무역 우려가 완화되며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5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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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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