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수요예측서 1조5900억원 자금 유입
3년물 6000억, 5년물 7300억, 10년물 2600억…5.3대1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SK에너지의 회사채 발행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앞서 SK실트론이 1조2000억원의 투자수요을 확인한 데 이어 연이은 '흥행몰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전날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 모집에 1조5900억원의 투자자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과 5년물 수요예측에 각각 6000억원과 7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0년물 수요예측에선 2600억원이 유입됐다.
SK에너지는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발행 예정액 300억원의 5배(5.3대1)가 넘는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셈이다. SK에너지는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중이다. SK에너지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SK에너지 회사채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다각화된 사업기반과 우수한 사업경쟁력 등을 주요 평가요인으로 제시했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석유제품 수요의 점진적인 성장세, 경유 수요 증대 전망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조가 예상되고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한신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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