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 지켜보고 검증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10:5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검증에 방점 "北 비핵화, 완전히 검증된다면 제재 완화 희망적"
“완전한 비핵화 및 검증 전까지는 제재 유지”
“1차 북미정상회담 때보다 상당히 많은 진전 이루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약 열흘 앞으로 훌쩍 다가온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동시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고 그것이 검증되기 전 까지는 제재 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를 둘러싼 북미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야체크 차부토비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검증 가능한 방식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그것이 완전히 검증된다면 우리는 제재를 완화하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yooksa@newspim.com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 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여기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있길 바란다”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믿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는지 지켜보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하고 그것이 검증될 때까지 대북 경제제재는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우리의 온전한 의도는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좋은 결과를 내자’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김 위원장이 이제는 (실질적 비핵화 방안을) 내놓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그렇게만 해 준다면 우리가 제재를 완화하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먼저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다음 제재를 완화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본 원칙들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추상적인 수준의 합의를 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더 진전된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북미 양측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미군 유해 송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등 4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을 2주 앞둔 지금, 최대한 많은 진전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미국 정부와 달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시키고 한국전 참전 용사의 유해도 돌려받는 등 (북한과의 관계에서) 놀라운 결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역시 (놀라운)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목표가 비단 비핵화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넘어 한반도가 평화와 안보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입장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은 어떻게 긴장을 줄이고, 군사적 위협을 감소시킬 것인지에 대해 당연히 이야기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런 위험을 줄임으로써 한반도가 평화와 안보에 다다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아울러 북한 주민들을 위해 밝은 미래를 조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이미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에는 많은 목표가 있지만 이 모두를 달성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은 불안정한 예멘, 시리아와는 매우 다르게 행동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북한의 위협을 후퇴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바르샤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들에 대해 논의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