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연 "국내 10대 방산기업 매출 급감…영업이익 한계 직면"

기사입력 : 2019년02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7일 11:00

"방위산업, 제조업 내 고용비중 1% 못미쳐"
"부품국산화·수출산업화로 고용 창출해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내 10대 방산기업의 매출·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은 산업연구원이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대를 향한 방위산업 발전 핵심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10대 방산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수출액은 34%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산업연에 따르면 방산기업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0여년간 방위산업 통계조사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은 "방산매출액의 85% 이상이 내수의존적인 국내 방위산업 구조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정부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내 방위산업의 문제로 선진국과 비교해 미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지적했다.

산업연에 따르면 정부 예산의 15% 내외를 국방비로 사용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경우, 제조업 내 방위산업 고용비중은 각각 14.3%(2014년), 10%(2015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예산의 10%를 국방비로 쓰고 있으나, 제조업 내 고용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산업연은 "선진국은 방위산업을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도 부품국산화 촉진과 수출을 고려한 무기획득 추진 등 체계적·전략적 무기개발을 통한 수출산업화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산업연구원]

보고서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방 연구개발(R&D) 제도 개혁을 통해 민간의 혁신기술 수용 △운영유지용 부품의 3D 프린팅기술 적용 국산화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수출시장 가능성 포함한 경제성 분석 실시 등을 제안했다.

생산비중의 20%에 불과한 중소기업의 육성 문제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산업연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민간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에 필요한 부품간의 유사성 여부를 적극 검토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최근 국내 방위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방산비리로 인한 기업경영 악화 등으로 방위산업의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도 높아진 시점"이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급격히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향후 국방비의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연 안영수 방위산업 연구센터장은 "R&D 혁신, 부품국산화 촉진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그리고 규모의 경제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수출산업화 등 민-군을 아우르는 종합적 산업정책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