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준 사상최대…신선농산물 강세 지속
일본·중국·아세안 늘고 이슬람권은 감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새해 첫달부터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1월 기준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농식품 수출액이 5억76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수출액(5억4400만달러)을 다시 경신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수출이 1억2000만달러로 14.4% 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난해 1.4% 감소했던 가공식품도 3.9%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선농산물은 딸기, 파프리카 등 채소류, 인삼, 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14.4% 늘었다. 특히 딸기(1180만불, 26.9%↑)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1월 '코리아김치 페스티벌' 자료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또 인삼(1700만달러, 4.3%↑)은 중국 춘절 겨냥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증가했고, 김치(910만달러, 30.5%↑)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이온리테일) 판촉 등에 따라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공식품 수출은 4억5000만달러로 음료, 라면, 조제분유 제품이 호조세이고, 담배세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아세안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전년대비 고르게 증가했지만 이슬람국가(OIC)는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일본 수출은 1억2600만달러로 파프리카, 김치 등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6% 증가한 8000만달러로, 선물용 홍삼 등 인삼(550만달러, 63.4%↑)과 유자차(190, 4.2%↑) 수출이 늘었고 조제분유(260만달러, 43.9%↑)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영유아 전문 온오프라인 전문매장 입점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현지 유통매장 211개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물산전을 개최하고, K-CON 등 한류·현지 문화행사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K-food Fair)와 온라인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전용판매관(K-fresh Zone)을 확충하는 한편,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 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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