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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몰리는 A주 투자해볼까, 중국증시 초보를 위한 투자전략 20문20답(상)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7:03

루구퉁, 외국 자본의 A주 투자 주요 통로 될 것
외국 자본 A주 종목 보유 비중 제한 완화 기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새해 들어 중국 A주의 상승세와 함께 외국 자본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A주로 유입되고 있고, 올해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외국의 개인 투자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투자 전문 기관을 제외하고 중국 증시 투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중국 궈성(國盛)증권이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A주 투자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중국 증시 지식과 투자 전략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작성해 공개했다. 궈성증권이 정리한 외국인의 A주 투자 필수 지식 20문 20답을 정리·소개한다.

1. 외국 자본과 외국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추종하는 방법은?

홍콩거래소는 매일 루구퉁(陸股通 후강퉁과 선강퉁의 통칭) 거래 관련된 최신 데이터를 제공한다. 홍콩거래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매일 거래 현황에 대한 전면적이고 구체적인 수치와 개별 종목에 관한 정보를 편리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해외 기관투자자인 QFII의 거래 정보는 상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다. 매 분기별 발표되는 10대 QFII 보유 주식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2. QFII와 루구퉁은 무엇이 다른가?

QFII/RQFII는 일종의 '중개 투자' 개념이다. 외국의 국외 기관투자자가 중국 내 기관에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주식 투자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반면 루구퉁은 거래소를 통해 중국 현지 투자자와 홍콩을 통한 외자가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식을 교차 매매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3. 현재 A주에 유입되는 외자는 QFII와 루구퉁 가운데 어떤 것이 주류인가?

    둘 중 어느 루트의 흐름에 더욱 주목해야 할까?

외국자본의 A주 투자 경로는 QFII/RQFII 그리고 루구퉁으로 나뉜다. 최근 몇 년 외자의 A주 투자는 루구퉁으로 쏠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와 함께 향후 더 많은 외자가 루구퉁으로 A주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루구퉁을 통해 유입된 외자 자금이 A주 외국 자본 투자 증가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기존 QFII 자금이 루구퉁으로 투자 루트를 변경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4~5. 외자의 A주 보유 제한 규정이 있나? 관련 규정 완화 및 외자의 보유 제한 상향 가능성은?

외자의 개별 A주 종목의 보유 상한은 전체 주식의 30%이다. 현재 30% 제한에 임박한 A주 종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상한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자의 A주 종목 보유 제한을 2012년 6월 20%에서 30%로 확대했다.

6. 신흥시장에 있어 외자의 단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무엇이 있나?

외자의 유입은 해외 증시 시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외부 시장에서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면, 선진시장으로부터 신흥시장에 전이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과거 2년간의 외자의 A주 흐름과 VIX지수(공포지수)는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외자의 신흥시장 유입도 빨라졌다. 그러나, 외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땐 외자가 한꺼번에 신흥시장을 이탈하곤 한다. 2018년 전 세계 신흥시장이 대부분 외자 유출의 부담에 시달렸다.

7. 대부분 신흥시장에선 외자가 이탈했는데, 왜 중국 증시로 외자 유입은 가속화됐나?

세 가지 원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대 경제체이지만, 외자의 투자 비중은 3%에 못 미친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외자의 투자 비중이 15~30%에 달한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외자가 그동안 투자가 적었던 중국으로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둘째, A주의 지속적인 개방 정책 덕분이다. 셋째는 A주의 투자 가성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A주 가치는 이미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

8. 외자의 A주 투자 규모는? 장기적으로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 인민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외국 기관과 개인이 보유한 중국 내 위안화 표시 주식의 자산 규모는 1조 1500억 위안이다. 이는 공모펀드와 보험자금의 투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외자의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2019년 A주가 FTSE 러셀지수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고, MSCI 지수에서 중국 대형주 주식의 비중이 20%로 올라가면 약 4000억 위안의 신규 외국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대만·일본·한국 등 해외시장의 외자 비율을 참고로 볼때 A주의 외자 비중이 10%에 달하면 4조 위안의 신규 외자 유입이 예상된다. 만약 외자의 비중이 15%로 늘어나면 신규 외자 유입 규모는 6조 6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9.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선호하는 업종은 무엇인가?

외국 시장의 사례로 볼 때, 외자는 현지 시장에 유리한 업종과 특색이 있는 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의 경우, 자본시장이 개방된 후 한국 시장에서 유리한 화학·전자설비 등 종목에 외자가 집중됐고, 대만은 반도체 및 식품 수출 업종에 외자의 투자가 많았다.

이러한 논리를 A주에 대입하면, 대소비로 분류되는 업종이 현지 시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산업이다.

10. 현재 외자의 투자가 집중된 A주 업종은 무엇인가?

업종별 외자의 A주 투자 현황을 보면, 외자는 소비 및 금융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 분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다.

후구퉁의 경우, 올해 2월 1일까지 홍콩을 통해 중국 A주에 투자한 외국 자본은 대표적인 대소비 업종인 식음료·의약 바이오·가전 업종에 투자를 집중했다. 이 밖에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도 많았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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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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