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 정치권 브렉시트 혼란에 '사분오열'…노동당 의원 7명 탈당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1:4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제 1야당인 노동당 하원의원 7명이 18일(현지시간) 탈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노동당 대표 제레미 코빈과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책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크리스 레슬리와 루시아나 버거, 앤절라 스미스, 개빈 슈커, 추카 우무나, 마이크 게입스, 앤 코피 등 노동당 소속 의원 7명은 탈당 의사를 발표하고 '독립그룹(Independent Group)'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탈당자가 생겨난 경우는 2015년 코빈이 당 대표직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독립그룹은 노동당은 집권 보수당의 브렉시트 접근 방식에 대해 "강하고 일관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힌 뒤, 코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광범위한 비판을 했다.

코빈 대표는 당내에서 이들을 포함,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의원들과 마찰을 겪었다고 FT는 설명했다. 코빈 대표는 2차 국민투표 추진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 중 상당수가 노동당의 전통적 지지층과 겹친 까닭이다. 2차 국민투표는 이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빈 대표는 의원들의 탈당 소식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톰 왓슨 노동당 부대표는 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의원이 사임할 것이라며 코빈 대표에게 당내 의견 균형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 시한을 한 달여 앞두고 영국 정치권은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지난 15일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의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기권을 택했다.

메이 총리가 EU와의 재협상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재확인 받기 위해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긴 '안전장치(백스톱)'의 수정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다시 내놓았지만 강경파들은 이 계획에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EU탈퇴)' 내용이 없다며 표결을 거부했다.

이와 반대로 정부 각료들 사이에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시한 막판까지 시간을 끄는 전략을 사용하자 정부 내에서 각료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메이 총리는 시한 막판에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한 EU 측이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EU가 재협상 거부 방침을 강경하게 내세우고 있어 자칫 이 전략은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EU와의 정상회의(3월 21~22일)에서 재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체가 인용한 영국의 한 각료는 EU 정상회의는 상당수의 장관들에게 너무 늦은 시점이라며 그 이전에 메이 총리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이 사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각료는 "3월 초가 진짜 시한"이라며 "그것보다 늦을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