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설립된 세계적 인공강우 업체
27일까지 체류…국내 상장사와 기술협약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세계적인 인공강우 기업 웨더 모디피케이션 인터내셔널(Weather Modification International)의 닐 브래킨(Neil Brackin) 대표가 방한한다.
WMI아시아퍼시픽은 19일 브래킨 대표를 비롯한 WMI 경영진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브래킨 대표는 방한 기간 중 오는 22일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해 기술발표를 한다.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WMI는 이번 방한 기간 국내 모 상장사와 인공강우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닐 브래킨 WMI 대표 [사진=WMI아시아퍼시픽] |
1961년에 설립된 WMI는 비행기를 타고 구름을 향해 화학물질을 뿌려 더 많은 비를 이끌어내는, 이른바 기후변화 인공 강우 세계적 전문기업이다.
습기를 머금고 있는 구름을 향해 요오드화물 혼합물인 불활성 화학 물질을 분사시키면 구름 속의 습기가 새로운 입자 주위에 응축되며 무거워져서 땅에 떨어지며 비가 되는 기술, 즉 '구름 파종 기술'로 유명하다.
현재 17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 전력(Idaho Power)'이 WMI와의 전략적 계약을 통해 아이다호 산 정상에 스노우팩이 더 많이 생기게 하기 위한 구름 파종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최근 이 프로그램에 300만달러(34억원)를 투자했다.
브래킨 대표는 "구름 파종은 자연적 강수 과정을 향상시킨 것"이라며 "이 기술은 구름에서 더 많은 수분을 끄집어내 구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WMI는 구름 파종 기술로 가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기후 기록을 살펴보면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강수량을 10%, 15%, 20% 늘려 왔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엄청난 차이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