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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워싱턴 미중 무역회담이 기대되는 '예전과 다른 3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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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허 대표 이번엔 시진핑 특사 자격
양 정상의 잇단 유화적 발언도 기대감 높여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21~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에서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저명한 평론가 뉴탄친(牛彈琴)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국의 무역협상이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이번 워싱턴 협상은 이전과 다르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류허 부총리의 특사 자격 △양국 정상의 유화적 발언 △바뀌지 않은 협상단 등을 꼽았다.

하나. 류허 부총리에 ‘시진핑 특사’ 자격 부여

19일 중국 상무부(商務部)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양국 간 무역협상을 지속기 위해 21~22일(현시기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19일 중국 상무부(商務部)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추가적 무역협상을 위해 21~22일(현시기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히며 이번 방문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특사’ 자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 류허 부총리에 붙은 직책은 △시진핑 주석 특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국무원 부총리다.

류허 부총리에게 특사 자격이 부여된 건 지난해 5월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해 5월 15~18일 ‘시진핑 특사’ 류허는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미국 측 대표단과 협상을 이어갔다. 당시 미중 양국 관계는 바로 전달인 4월 잇따라 발표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럼에도 류허 부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 등 갈등 완화 제스처를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협상이 끝난 직후 5월 19일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밝혔다.

뉴 평론가는 “협상단 대표 류허에게 ‘시진핑 특사’ 자격이 주어졌다는 건 양국 무역협상이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여 만에 특사 자격을 부여받은 류허가 어떠한 성과를 손에 쥐고 돌아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둘. 양국 정상 유화적인 발언 잇따라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밍(시기)에 대해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날짜는 마법의 날짜(Magical date)가 아니다.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0일간의 무역 휴전’이 끝나는 3월 1일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도 미국 대표단을 직접 만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월 14~15일 무역협상을 위해 방중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을 접견, “협상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양국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난 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류허 부총리를 만나 무역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 나눈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 연장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며 “공동성명조차 없이 마무리된 지난해 협상과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셋. 바뀌지 않는 협상단

이번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서는 중국 측 대표는 류허 부총리, 미국측 대표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다. 앞서 14~15일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때와 그대로다.

뉴 평론가는 “양국 대표단이 멤버의 변화 없이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도 협상 진전 정도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2~4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을 임명, 류허 부총리와의 무역협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협상은 공동성명이나 구체적인 설명 없이 ‘무(無) 진전’ 상태로 마무리됐다.

베이징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동하는 양국 대표단 [사진=신화사 뉴스핌]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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