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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미중 무역협상 협상 앞두고 중국 협상 결과에 기대감 표출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3:17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3:53

2차 회담때 시진핑 주석 이례적 미국 대표단과 회동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협상 결과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틀 간의 협상을 통해 중국과 미국 양측이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서비스업, 농업, 무역균형 등 주요 문제에 대한 원칙에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주 미국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 IMF 부총재인 주민(朱民) 칭화(淸華)대학교 국가금융연구원장은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것 자체가 좋은 신호다. 의견 차이는 큰 문제가 안된다. 미국도 갈수록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14일 밤, 양측은 각자 국익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업무에 임했다. 노력에는 성과가 따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상이 끝난 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무역대표단과 회동했다.지난해 3월 중미 무역마찰이 본격화된 후 시 주석이 미국 무역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 자체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지난주 베이징 회담의 결과를 기초로, 미국에서 이어질 회담을 통해 양측이 보다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시진핑 주석은 15일 미국 무역협상단과 회동에서 "중미 양국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양측이 협력하면 상호 이익이나,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게 된다. 상호 협력만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나는 여러 차례 강조했다. 양측의 무역 마찰과 이견에 대해, 중국은 협력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쌍방이 합의를 이끌어 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연구원의 량밍(梁明) 대외무역연구소장은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양측의 공감대는 확대되고, 이견은 줄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중미 양측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몇 차례의 협상을 통해 세계 2대 경제주체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비현실적이다"라며 향후 양국이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2월 14~15 미중 베이징 무역협상 당시 대표단 단체 사진 [사진=신화사 뉴스핌]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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