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빅터차 "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에 '인권' 포함해야"..이유 5가지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9:5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블룸버그통신 기고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북한의 인권 문제를 협상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차 석좌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북한 정권의 대규모 인권 유린(human-rights abuses)이 해결되지 않으면 트럼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와 해안가 콘도미니엄, 카지노를 맞교환하는 자신의 꿈을 절대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자신의 협상 전략에서 인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차 석좌는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한 제한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흘러가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은 북한 정권의 노예 노동(slave-labor) 수출과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다른 사업 활동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차 석좌는 북한의 인권 개선이 이뤄지면 차후 국제 핵 사찰단의 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차 석좌는 "그 어떠한 핵 협상도 검증을 위해선 사찰단이 그 나라의 여러 장소를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북한 사회가 오늘 날보다 훨씬 개방돼야 한다. 미국은 비핵화와 동시에 이 부분에 압박을 가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권 문제 제기는 미국의 협상 지렛대를 키울 수 있다고 촤 석좌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북한은 미국의 핵활동 비판에 대해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2014년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 조명하기 시작했을 때 북한은 처벌을 강조하는 유엔의 결의안을 막기 위해 외교관을 해외로 급파했다"고 상기했다.

또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협상에 포함시킨다면 국내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그 어떠한 합의라도 인권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수용하기 꺼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의 인권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핵화를 대가로 경제 발전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미국 법률을 보면 민간 회사와 국제 금융기관들은 북한 등 국제노동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와 경제적으로 교류하기 힘들도록 돼 있다고 차 석좌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