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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치러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금주 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두 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리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방한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소식은 미국 관리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타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대북 강경파로도 알려진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 위협을 외교적인 방안으로 해결하는 데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볼턴 보좌관은 "그들(북한)은 아직 약속에 부응하지 않았다"며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한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가렛 마퀴스 NSC 대변인은 "당장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궁극적인 비핵화를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북핵) 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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