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예비장소 '메트로폴 호텔'..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열차로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맞춰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기차로 북한 평양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데 최소 이틀반(two and a half days)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을 거쳐 수천킬로미터(km)를 이동해야 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오는 25일 도착 예정일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번주 후반에는 평양에서 떠나야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내려 하노이까지 170km가 되는 거리를 차량을 통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터는 3명의 별도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선호되는 곳은 베트남 정부의 게스트하우스(영빈관)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2명의 소식통은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한 메트로폴 호텔(Metropole Hotel)은 정상회담의 예비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 위원장은 베트남 방문기간 멜리아 호텔(Melia hotel)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1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지난 16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정부 영빈관과 메트로폴, 멜리아 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북측 의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린다. 통신이 인용한 5명의 소식통 모두는 이 모든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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