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오세훈 “보수 분열시 백전백패…중도표 얻어 총선 승리”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7:59

한국당, 21일 부산 벡스코서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오세훈 “박근혜 향한 두 후보 입장 국민과 괴리…총선 결과 뻔해”
“총선서 이기는 게 애국이고 의리…오세훈이 진짜다” 호소

[부산=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말 없는 다수, 중도층 표를 얻어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오 후보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유승민을 지지한 920만 표를 가져와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당이 백척간두 낭떠러지 앞에 서 버렸다”며 “두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 완전히 괴리된 입장으로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입장이라면 내년 총선은 불 보듯 뻔하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오히려 우릴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분노는 이해하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여러분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이고 승리가 의리”라며 “오세훈이 진짜다. 절 믿고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 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2.14 jhlee@newspim.com

아래는 오세훈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상징, 오세훈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지금 나라 경제가 엉망입니다.
특히 부·울·경 지역의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말 안 듣고, 엉터리 경제정책 고집하는 저 사람들,
어떻게 해야 혼내줄 수 있겠습니까?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심판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맞습니까?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런데, 참 큰일 났습니다.

이번에 전당대회 잘 치르고,
당이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오히려 백척간두 낭떠러지 앞에 서 버렸습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 째,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는 완전히 괴리된 입장입니다.
이래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겠습니까?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곳 부울경 선거,
이길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은 최순실이 장차관 인사개입하고
나랏돈 빼먹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대통령은 돈 한 푼 안 먹었다”는 말로
설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당’이 돼버립니다.

여러분, 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김경수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에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습니까?

이런 입장이면, 내년 총선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판결까지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할 총선이
오히려 우리를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분노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 주십시오.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입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그래야, 공과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도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920만 표를
우리가 가져와야 합니다.

그 920만 표! 우리 셋 중 누가 가져올 수 있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 잘한다고
내년 총선에서 효자노릇 할 수 있습니까?

저, 오세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수많은 선거를 치러봤습니다.
많이 이겨봤습니다. 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과 함께 쌓은 소중한 경험,
내버리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저 오세훈이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오세훈이 진짭니다!
저를 믿고 함께 갑시다!
오세훈과 함께라면 무조건 이깁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저 오세훈이 해내겠습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