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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지난해 영업익 40%↓…"채널 재정비 탓"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7:04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 추구할 시기"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아시아 채널 재정비 탓에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재정비된 판매채널을 바탕으로 실적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03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8%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0.2% 늘어난 1823억9200만원, 당기순이익은 7.5% 줄어든 752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휴젤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선제적인 아시아 판매채널 재정비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급감이 있었다"며 실적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는 작년 4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8억130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휴젤 관계자는 "웰라쥬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국내, 남미, 유럽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매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는 연간 5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보툴렉스가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해 대대적 조직 보강을 통해 영업·마케팅 팀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필러 '더채움 스타일'의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또 휴젤은 올해 1분기 내에 작년 초 중국 임상 3상을 종료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일단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면 6개월 내에 빠르게 판매 허가를 획득해 올해 말에는 정식 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올해는 지난 한해에 걸친 내부 조직 강화 및 판매 채널 재정비 후 국내외 본격적 성장을 추구할 시기"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하는 만큼 휴젤의 글로벌 입지 확장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휴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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