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두산그룹 유상증자, 건설·중공업 등 계열사간 '희비'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2:05

두산건설,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부채 626%→215%
두산은 사면초가...재무여력 감소에 신용도 '하락' 위험
두산중공업, 차입금 부담 완화 '미미'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두산그룹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두고 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대규모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반면, 지주사 두산은 신용도 하락 리스크에 놓였다. 가운데 놓인 두산중공업은 증자를 통해 6000억원을 조달하지만, 이중 절반인 3000억원을 떼내 두산건설을 지원해야 하는 만큼, 재무개선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운영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의 총 증자규모는 6084억원(보통주 5432억원, 전환상환우선주 632억원)이고, 이중 3000억원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증자규모는 4200억원이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자료=두산건설]

이번 증자로 두선건설은 유동성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증 4200억원 중 3000억원을 참여한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두산건설은 이번 유상증자가 원할히 진행될 경우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대응력 개선으로 유동성 위험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두산건설이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626.2%에서 215.0%로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부채총액은이 2조150억원에서 1조5950억원으로 감소해, 차입금의존도는 36.5%에서 18.6%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기자본은 기존 3218억원에서 7418억원으로 늘어 130%가 늘어난다.  

반면, 최상위 지배회사인 '두산'은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재호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두산은 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가 예상된다"며 "두산의 재무여력 감소 가능성, 주요 자회사의 신용도 저하 가능성 등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두산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두산중공업 지분 33.8%를 보유중으로, 지배력 유지를 목적으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가 확실시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증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폭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됐다. 

최중기 실장은 "두산중공업의 차입금이 4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는 제한될 것"이라면서 "두산건설 지원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유동성 확충은 3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3조9000억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187.8%에서 155.9%로 줄어들 전망이고, 순차입금 의존도는 33.2%에서 30.7%로 축소될 예정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