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마약왕 체포 후에도 멕시코서 '끝나지 않는 마약과의 전쟁'" - F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서만 마약 구매자 3000만명 달해"
"마약 카르텔과 관료사회 유착, 범죄 근절 방해"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2일 오후 5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엘 차포(땅딸보)'로 불리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은 지난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마약 밀매와 돈 세탁 등 총 10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세계 최대 마약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의 체포 소식에도 멕시코에서 마약과의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 차포의 구속 이후 멕시코에서 마약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역으로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원인에 대해 지난 20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 "美서만 마약 구매자 3000만명 달해"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2017년 멕시코의 헤로인 생산량이 111톤(t)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 급등했다고 추산했다. DEA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생산된 헤로인의 대부분은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로 운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해 마약의 침입을 막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장벽 건설을 통해 마약 밀매를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은 마약 밀매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 대부분이 합법적인 창구를 거쳐 밀반입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7년 샌디에이고에서 몰수된 헤로인의 양은 약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같은 해 샌디에이고에서 압수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의 하나)과 메스암페타민(각성제의 일종)의 양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나는 것은 마약 공급 양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악의 마약 범죄자가 종신형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마약 카르텔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마약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는 미국의 마약 수요가 꼽힌다. 멕시코에서 정보국장을 지낸 기예르모 발데스는 "멕시코에서 마약 밀매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3000만 명의 미국 소비자가 있으며, 멕시코는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유토피아나 다름없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카르텔 전문가인 브루스 배글리 마이애미대학교 교수는 "미국 정부는 불법 마약으로 멕시코에서 창출되는 수익 규모를 19억달러(2조1385억)에서 39억달러 사이로 보고있다. 미국 마약 시장의 규모는 150억달러에 달한다"라며 "멕시코에서 마약 밀매 종식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마약 거래의 수익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멕시코시티에서 군인들이 엘 차포를 호송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약 카르텔과 관료사회 유착, 범죄 근절 방해"

마약 카르텔과 정부관료와의 결탁도 멕시코에서 마약 범죄가 근절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다. 멕시코의  카르텔을 취재하는 탐사보도 기자 에나벨 에르난데스는 저서에서 카르텔과 관료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또 다른 위협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세대의 카르텔 수장들은 각종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으며, 다른 마약 조직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최소한의 폭력만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지난달 법원 심리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전 대통령이 시날로아 카르텔로부터 1억달러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니에토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부 관료에게까지 흘러들어간 엘 차포의 검은 돈은 그의 탈옥을 도왔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엘 차포는 2001년과 2015년에 두 차례나 탈옥에 성공했다.

엘 차포는 이 외에도 교회와 도로 건설, 학교에 자금을 대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기도 했다. FT는 이러한 이유로 엘 차포를 '로빈 후드'로 표현하며,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무죄 선고를 위한 기도 마라톤에도 들어갔었다고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정권 정책에 구멍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안보 전략 중 하나로 국가방위대 창설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반다 펠바브-브라운은 국가방위대 창설에 허점이 많다고 주장하며 "가장 큰 허점은 마약밀매 경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 자체에만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마약으로 인한 폭력 대부분은 밀매업자들이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멕시코 치안 전문가인 알레한드로 호프는 "오브라도르 정권에서 니에토 전 정권보다 더 많은 살인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멕시코에서 살인율이 인구 10만 명당 30명을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유엔(UN)이 보고한 세계 평균보다 5배 높은 수치다"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있다. 2026.01.05 photo@newspim.com   2026-01-05 22:38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