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문가 검증 참여, 영변 핵시설 폐쇄 해결돼야"
박지원 "ICBM 폐기,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땐 빅딜"
안민석 "북핵 포기·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합의 기대"
[서울=뉴스핌] 특별취재팀 =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25일 범여권 중진 의원들은 이번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비핵화 상응조치로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꼽았고,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지난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같은 퍼포먼스 식 폐쇄가 아닌, 전문가가 검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핵폐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는 북·미 상호연락사무소 설치나 경제 분야에서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개성공단 재개”를 꼽았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큰 진전은 있겠으나 이번 회담만으로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전문가 참관 속 영변 핵시설 폐기, 북미간 정치적 종전선언,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개설 등이 합의된다면 이것은 빅딜”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완전한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통해 양측의 신뢰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북핵 포기와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가 '패키지'로 합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