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2] "김정은 열차 이용, 中 의존도 높다는 이미지 탈피 원해"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3:3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의존도 높다는 이미지 벗어나면서 中과 돈독한 관계 유지 가능"
"김정은 전용 열차 내륙 통과, 中에 대한 신뢰의 표시로 볼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행기가 아닌 전용 열차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배경에는 지정학적인 이유가 깔려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국적기 에어 차이나의 보잉 747 여객기를 이용했다.

이번에는 비행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통해 베트남으로 간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선택을 두고 중국 인민대학교의 북한 전문가 청 샤오허 교수는 "싱가포르 공항에서 그랬던 것처럼 중국 국기가 새겨진 항공기 앞에서 손을 흔들며,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YT도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은 중국의 한 지역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세계에 보여주기를 원하지 않는 김정은 위원장이지만, 그로서는 북중 친선관계를 다지는 일 역시 중요하다.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3일 저녁 중국 단둥(丹東)시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가 전용열차로 중국을 통과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을 거쳐갈 경우 중국 고속철도 운영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 소재 정책연구센터인 스팀슨 센터의 애널리스트 쑨 윈은 중국이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할 용의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중국에서는 열차를 이용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일정을 북한의 중국에 대한 완전한 신뢰의 표시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만이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쑨 윈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은 중국을 거쳐가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경제개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중국의 우한(武漢)과 창사(長沙)를 거쳐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과 창사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발전을 이룬 도시로 평가받는 곳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개혁개방 이후 40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중국의 도시들과 농촌 지역을 감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열차 이동은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모습을 떠올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58년 베트남 첫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중국까지는 열차로 이동했다.

NYT는 가장 큰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이동으로 중국의 환심을 산 뒤, 진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라고 분석했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이 유엔(UN)에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이 이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적용한 제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쑨 윈 애널리스트는 제재를 뒤집기 위해서는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열차 여정과 중국 경제모델에 대한 관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중국은 유엔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봄부터 북한에 더 많은 농업 원조라는 보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는 다만 여기까지가 지원의 한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심기를 거스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협상을 고려할 때 따라올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