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증권 플랫폼으로 3년만에 누적 거래액 1조위안 돌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짐 로저스, 샤오미 등 국내외 저명 투자자와 기관이 투자한 핀테크 업체 라오후(老虎) 증권이 최근 미국에서 IPO를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라오후 증권을 방문한 짐 로저스 [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터우즈졔(投資界)에 따르면, 온라인 증권사 라오후 증권은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IPO 주관사는 도이치 뱅크와 시티은행이고, 나스닥 거래명은 ‘TIGR’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핀테크 플랫폼 라오후 증권은 지난 2015년 샤오미(小米)로부터 수억위안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2018년에는 PAC 등 기관 투자자로부터 5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펀딩에도 성공했다. 또 ‘세계 3대 투자귀재’로 꼽히는 짐 로저스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증권사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업체로, 글로벌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라오후 증권은 중국, 미국,홍콩,영국 글로벌 4대 증시의 브로커리지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 뉴질랜드, 호주에서 증권 영업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라오후 증권의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3356만 달러에 달했다. 앞선 2016년, 2017년 매출은 각각 547만달러, 1694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오후 증권은 지난 2015년 8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Tiger Trade’ 앱을 출시, 전세계 화교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그 결과 3년만에 누적 거래규모가 1조 위안을 돌파하는 성과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해 고객 규모는 전년(2017년, 71만명)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158만명에 달했다.
한편 라오후 증권은 지난 2018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가 발표한 50대 중국 유망 핀테크 업체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