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질적 성과 기대, 과제도 만만치 않아 <중국 신화통신>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08:36

비핵화 로드맵과 스케줄 내놓을 가능성 보여
구체적 성과 기대되나, 장애물은 여전히 많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新華社)는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을 내놓을 지 기대된다"며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산적해있다"고 밝혔다. 

25일 신문은 “하노이 회담을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하길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부족한 신뢰와 오랜 편견을 깨뜨려야 한다”고 전했다. 신화사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두 정상의 임무 △주요 의제 △장애물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는 25일 하노이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성과 기대되나, 장애물은 여전히 많아”고 전했다 [캡쳐=신화사]

두 정상의 임무

신화사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이 큰 성과를 낸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도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롄구이(張璉瑰) 중앙당교의 북한 문제 전문가는 “하노이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지표적이며 구체적인’ 계획이 완성될 것”이라며 “로드맵과 시간표까지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박사는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은 실질적인 대안 및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사는 다만 최대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 개념과 방식, 절차 문제 등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성명 발표 이후 비핵화 담판이 반년 가까이 정체돼 있었다”고 밝히며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멈추고 심지어는 서로를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 △신뢰구축 조치 등 4대 합의사항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의제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누게 될 주요 의제에 대해 신화사는 △영변 핵시설 사찰 △남북 협력 및 대북 제재 해제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및 종전선언 등 3가지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영변 핵시설 사찰은 하노이 회담의 주요 안건”이라며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사찰도 언급될 수 있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는 북한에게 최고의 보상”이라며 “이와관련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협력 프로젝트 관련 제재 유예나 면제 조치가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신화사는 “북미 연락사무소, 종전선언 등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조치”라며 “이 모든 것들이 이번회담에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걸려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5 kilroy023@newspim.com

장애물

신화사는 “비핵화가 매우 복잡한 문제인 만큼, 하노이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신뢰 부족 △편견 △자국 분위기 의식 등 세 가지 장애물을 언급했다.

양시위 박사는 “양국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도전은 신뢰 부족”이라고 신화사를 통해 밝혔다. 그는 “서로를 향한 끝없는 의심이 양국의 대화를 중단시켜 왔다”며 “이러한 신뢰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회담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화사는 “두 정상 모두 자국민 반응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너무 많이 내줬다는 미국 내 여론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자국민에게 비핵화 로드맵 마련 등 회담 성과를 전달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