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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대학살의 신' 송일국 "점점 '미셸' 닮아가…달라진 디테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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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이어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와 다시 한번 호흡
평화주의 공처가지만 쌓아왔던 울분 터뜨리는 '미셸' 역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배우 송일국(47)이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브라운관이 아닌 무대 위다. 2년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말하는 그를 26일 예술의전당의 한 까페에서 만났다.

배우 송일국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송일국은 현재 연극 '대학살의 신'(연출 김태훈)에 출연 중이다.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11세 두 소년의 싸움을 계기로 두 부부가 교양과 가식을 버리고 유치찬란한 설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지난 2017년 공연에 참여한 송일국은 동일한 캐스트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재공연 조건 자체가 2017년과 같은 캐스트였어요. 선배님들도 마찬가지였죠. 연습실 분위기가 좋아요. 앞으로 죽을 때까지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죠(웃음). 선배님들이 연습실에서 단 한 번도 얼굴을 붉힌 적이 없어요. 특히 이지하 선배님은 연극계에 잔뼈가 굵으니 엄청 의지하죠. 제가 제일 못해서 온갖 시도를 다해보는데 그걸 다 받아주시고,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줘서 감사해요(웃음). 사실 따지면 연출이 가장 막내인데, 배우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본인 의도대로 끌고가는 능력이 탁월해요."

'미셸'은 철물용품 도매상을 하며 '좋은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평화주의자이자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숨겨왔던 투박한 심성과 울분을 터뜨린다. 그는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다며 2년 전과 달리 더 디테일해졌음을 밝혔다.

"할아버지가 진짜 철물점을 하셨어요. 제가 워낙 공구를 좋아해요. 가정용 말고 프로용 공구도 집에 많아요(웃음). 사실, 2017년에는 소리만 지르다 끝났어요. 이번에는 디테일을 많이 찾았죠. 출연 결정을 하면서 살도 일부러 더 찌웠어요. 15kg을 불렸는데 연출님은 더 찌우라며 좋아하더라고요(웃음). 남자가 아무리 화를 내도 여자의 말발에 움츠러들잖아요. 그래서 싸우면서 단어에 집중하고, 감정도 주고 받으며 밀당하려고 합니다."

배우 송일국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가 달라진 이유는 두 번째 공연이기도 하지만, 1년여 파리 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송일국은 아내의 연수를 따라 아이들과 프랑스 파리에서 지냈다. 그때 처음으로 아내와 큰소리 치고 싸우기도 해봤다. 덕분에 다시 만난 '대학살의 신'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가족들이 같이 가야 해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경력단절이었죠(웃음). 영어도 잘 못하고, 불어도 안 되니까 하루종일 집안일하고 저를 많이 되돌아봤어요. 한국에서 바쁘게 지내다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오가더라고요. 아내와 말다툼할 때 전에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확 와닿아요(웃음).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예 언짢은 적도 없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 힘들었는데 육아를 돕는게 아니라 제 몫이라고 생각하니 덜 부딪혔죠. 그때도 큰소리를 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파리에서 살 때는 너무 억울해서 목소리를 크게 낸 적이 있어요(웃음)."

사실 2017년 첫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미셸'이 아닌 '알랭'인 줄 알았다. '알랭'은 까칠한 속물 변호사로, 남경주가 맡은 역할이다. 송일국은 "이제는 절대로 '알랭'을 못한다"며 손사레를 쳤다.

"오히려 '미셸'이 다행이에요. 제가 극중에서 엄마랑 통화하는 장면이 딱 세 번인데, 대사도 몇 마디 안돼요. 전화하는 장면이 어려운 게, 혼자 말하는 게 너무 헷갈려요. 저는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외우는 게 쉽거든요. 그런데 '알랭'은 계속 전화기에 혼자 얘기해야 하고, 전부 전문용어라 어렵죠. 특히 휴대폰을 잘못 건드리면 화면도 안 켜지고, 그럼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저는 지금 하면 할수록 '미셸'이 되고 있어요.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요(웃음)."

작품은 코미디지만 배우들은 전혀 웃을 수 없다. 송일국이 이번에 다시 깨달은 점이 '웃기는게 더 어렵다'는 것. 관객 반응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데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일희일비하며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배우가 웃는 것과 우는 것만 되면 반이 된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웃는 걸 쉽게 생각했는데 더 어려워요. 웃기는 건 더하죠. 선배님들을 보면 베테랑이구나 느껴요. 저는 괜히 더 뭘 하려 하고 오버하기도 하고요. 사실 웃음에 정답이 없잖아요. 저같은 중고신인은 웃음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흥분돼요. 웃음 소리에 목매달게 되고,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려놓으니까 더 웃어요. 저만 못하는 거 같아서 위축되기도 하지만 세 분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장면 [사진=신시컴퍼니]

그래서 송일국은 연습실 간식 담당을 자처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자 수업료다. 연습하면서 또 하나 중요하게 여겼던 건 발성이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무대의 특성상, 관객에게 대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다.

"연습할 때 귤이나 빵을 엄청 사갔어요. 그거라도 안 하면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한 거에요(웃음). 선배님들께 늘 배우고 있으니까요. 연습할 때 상대적으로 제가 제일 지적도 많이 받고, 저 때문에 연습도 많이 중지돼서 고마움과 수업료를 내는 마음으로 간식 담당을 자처했어요(웃음). 사실 방송 출신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올랐을 때 대사가 잘 안 들리는 분들이 있어 놀란 적이 많아요. 그게 약간 트라우마처럼 돼서 연습할 때 소리를 높여서 했어요. (최)정원 선배님이 오죽하면 '이건 미셸이지 안중근이 아니야'라고 했을 정도니까요(웃음). 그래도 연출님이 극장에서 큰 소리를 낮추는 건 괜찮다며 독려해주셨죠."

이번 공연은 '블랙코미디'에서 '블랙'에 더 집중했다. 두 부부의 유치찬란한 말싸움을 통해 현대인의 가식과 위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지켜보는 관객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각각 인물을 통해 관객마다 다른 지점에서 웃고 즐기고 이입하게 된다.

"코미디라고 하면 웃다 끝나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시사하는 바가 있어요.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하죠. 현대인의 이중성을 많이 건드려요. 저도 위선적인 부분이 있으니까요. 네 캐릭터에 모든 사람들이 대입돼요. 아내가 공연을 여러 번 봤어요. 같이 온 지인들이 다 달랐는데 모두가 웃음 포인트도, 감정이입하는 인물들도 달랐죠. 연출님도 '블랙'을 더 많이 끄집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어요."

배우 송일국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작품이 끝나면 운동을 시작한다. 보조제 없이 완성해 트레이너에서 칭찬받았던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물론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케어도 계속된다. 작품이 아이들의 싸움에서 시작됐기에, 걱정되는 점도 많다고.

"아이들이 곧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처음 아기를 낳았을 때 JTBC '발효가족'을 찍고 있었는데 박찬홍 감독님이 '피해자 부모 만나서 빌 줄 알아야 하고 경찰서 가서 합의할 줄 알아야 해'라던 말이 아직 안 잊혀요(웃음). 저희 애들이 덩치가 커요. 남자들은 덩치가 크다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될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맞고 오는 것보다 때리는 게 낫다고 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어요. 저희는 또 셋이다 보니 더 걱정이죠. 파리에 있을 때는 불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더라고요. 민국이는 이미 제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고, 대한이는 지적 호기심이 강해요. 만세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오롯이 무대에만 집중하는 송일국의 마지막 바람은, 관객이 자신을 '미셸'로 바라봐주는 것. 과거 예능프로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다시 배우로 대중에 인정받고 싶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활발해질 송일국의 활동을 응원한다.

"이번 작품이 알게 모르게 숨겨진 장치들이 많아요. 성적인 묘사도, 비유적으로 빗대 표현한 말들도 많고요. 극의 템포가 빠른 편이라 처음에는 대사를 따라가기 바쁠 거예요. 여러 번 보면 작품의 진면목을 더 느끌 수 있을 겁니다(웃음). 사실 예능 경험이 약점이 될 수 있어요. 배우가 아닌 배역으로 몰입돼야 하니까요. 관객이 송일국이 아닌 작품 속 역할로, '미셸'로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아직 커튼콜 때 쑥스러워서 객석을 잘 못 보겠어요.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관객들을 바라보고 싶네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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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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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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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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