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하노이에 뜬 김정은 스타일...400만원짜리 인민복·10억대 벤츠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사회주의 상징 검정색 인민복, 덩샤오핑·김정일 방불케 해"
"벤츠 S600 풀만 가드, 자동소총·수류탄·화염방사기도 견뎌"
키 168cm·몸무게 130kg..."초고도비만, 당뇨 등 앓을 가능성"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26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출발한 지 66시간 만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출발 때 입었던 모직코트를 벗고 새로줄 무늬의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베트남 권력서열 13위인 보 반 트엉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12초 가량 악수를 나눴고, 45초간 대화를 나눴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하여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6 

① 전용차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방탄 경호...V자 아닌 양 측면 가로막는 11자 대형 눈길

베트남 관계자들과 차례대로 악수를 주고 받은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 환영인파를 향해 환한 미소를 띤 채 손 인사를 건넨 후 대기하고 있던 전용차량 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에 올라탔다.

전용열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벤츠 리무진을 타고 역을 빠져나가기까지 '방탄 경호단' 12명이 철통 경호를 벌였다.

일각에서는 과거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보인 'V'자가 아닌 차량의 양 측면만을 가로막은 '11'자 대형의 경호로 전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호위대의 경호를 받으며 나서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6 

② BMI 46 '초고도비만'...당뇨병 심부전증 등 각종 질환 앓는 듯

지난 2016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의 몸무게를 130kg으로 추정, 국회에 보고했다. 외신과 서방 정보기관이 김 위원장의 키를 170cm가 채 안되는 168cm 으로 추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체질량지수(BMI)는 46.06으로 '초고도비만'인 BMI 35를 크게 웃돈다.

김 위원장은 초고도비만에다가 폭음을 즐기며 줄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고혈압, 심부전증,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 복부비만, 하체 근육 부실, 무릎 관절염, 통풍 등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목 뒤와 턱 밑의 두꺼운 지방층은 초고도비만일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보다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얼굴은 그 때보다 전체적으로 부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긴 시간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미뤄 건강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에 적신호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역시 "남북정상회담에서 봤듯이 공동경비구역(JSA) 경계선을 넘는 것을 힘겨워했다"며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었다. 김일성 주석도 심근경색으로, 김정일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죽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탑승해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③ 김일성·김정일 연상시키는 '인민복' 패션 고수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세로줄 무늬의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인민복은 정권 유지와 사회주의 체제 수호의 상징이다.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덩샤오핑(鄧小平) 중국 국가주석이 즐겨 입었던 의복이다.

김 위원장이 입는 인민복은 뚜렷한 특징이 없지만 가격은 한 벌에 400만원을 웃돈다. 국정원 등 정보기관에 따르면 영국제 최고급 원단인 스카발로 제작됐으며 영국 허더즈필드에서 주문제작한 명품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4500km에 달하는 장거리를 전용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등 과거 김일성 주석의 발자취를 따라 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미정상회담 기간 양복 차림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 발표 때도 양복을 입었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하여 이동 중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최상수 기자

④ 자동소총·수류탄·화염방사기에도 거뜬...애마는 10억원 짜리 벤츠 

김 위원장은 독일산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마니아다.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하노이에서도 벤츠 S600 풀만가드 차량에 몸을 실었다. 

S600 풀만가드는 전장이 6.5m에 달해 방탄 뿐 아니라 화염방사기와 폭발장치 등에도 방어가 가능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특수의전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 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타이어 펑크에 대비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S600 풀만가드의 가격은 10억원대로, 주문부터 제작까지 1년 정도 소요된다.

 

Yoonge9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