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의 교육 이슈 심층 분석
현장 교사들의 구체적인 목소리 담아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테크빌교육(대표 이형세)은 27일 서울 역삼동 아그레 라운지에서 현장 교사, 교육 전문가, 학부모를 위한 핵심 교육 이슈 리포트를 담은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의 출간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연회에는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의 저자와 함께 현장 교사, 교수, 장학사 30여 명이 참석해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또,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정책을 알고 바꿔나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7일 서울 역삼동 아그레 라운지에서 열린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출간 기념회에서 참가자들이 교육 이슈를 토론하고 있다. [사진=테크빌교육] |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며 각계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회를 맡은 임재일 정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이라는 측면이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너무 먼 대상”이라며 현장에 맞는 교육정책이 도입되지 않는 상황으로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교육청 홍섭근 장학사는 “교사는 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교육과정이나 수업에 관한 연구만으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없어 교육이라는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가 다루는 17개의 주제는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명인희(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저자는 ‘학교폭력 대응 방안’, 김요섭(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저자는 ‘초등 3시 하교 정책’, 임재일(용인 서원초) 저자는 ‘조기영어교육’ 이슈와 대안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
이후 참석한 교사, 교육관련자와의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개별적으로 처한 교육 현장과 관심 이슈는 달랐지만, 교육과 정책이라는 근본적인 담론으로부터 출발해 구체적인 대안까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근 교육 현장은 점차 방대해지는 정보와 기술의 발전이라는 두 가지 축을 반영하고 있다. 방대해진 정보는 다양한 교육에 대한 수요를 불러왔고, 기술발전은 이전보다 더욱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육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들은 급물살을 타는 교육정책의 흐름과 그 변화의 양상을 탐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결국 미래교육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hankook6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