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3파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제7의 저비용항공사(LCC)가 될 주인공이 5일 밝혀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발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에어필립과 가디언즈항공(화물) 등 총 5곳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11월 결격사유 및 물적요건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사업계획 적정성과 재무능력, 항공안전, 이용자 편의 등을 평가해 발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신규 항공사 출범은 지난 2016년 에어서울이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항공시장의 포화와 과당경쟁 우려를 이유로 신규 사업자 선정에 나서지 않았다.
항공업계는 이번 심사에서 1~2개의 업체가 신규 면허를 취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플라이강원은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충분한 수요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면허가 반려됐다. 플라이강원은 투어리즘컨버전스캐리어(TCC)로서 관광특화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권의 인바운드(국내 입국) 수요를 가져와 속초·양양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이다.
청주공항이 모기지인 에어로케이 역시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당시 청주공항의 용량 부족을 이유로 면허 취득에 실패했다. 에어로케이는 포화 상태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수요를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모기지로 삼은 중장거리 전문 신생 항공사다. 이 회사는 대형항공사(FSC)와 LCC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 모델을 내세웠다. 이 회사는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직항 노선을 위주로 제공하며, 미국·유럽 지역을 중점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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