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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 박차고 나온 美, 대북 협상 테이블 다시 차린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08:1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코언 청문회' 등 美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美가 판 깬듯
정세현 "볼턴에 악역 맡겨"…전문가 "계획된 판깨기 전략"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미국이 다시 북한에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나섰다.

미국 측의 빠른 대화 의지로 미루어 볼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언 청문회'로 인한 미국 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하노이 회담의 판을 깬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수 주 내로 미국 협상팀을 평양으로 파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록 지난 하노이회담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갈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코언 청문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것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북한과의 아주 중요한 핵 정상회담과 동시에 공개 청문회를 열어, 유죄를 선고받은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인 코언을 인터뷰함으로써 미국 정치에서 새로운 저점을 찍었다"며 "이것이 (내가) 걸어나온 것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역시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이 미국 국내 정치적 상황에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장관은 5일 전문가 간담회에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청문회 얘기를 덮으려 했기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하면서도 관련 보고를 받았고, 밤 사이 심경이 변해 '들고 가봐야 소용 없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실행하는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악역을 맡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28일(현지시각) 2차 북미 정상회담 확대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왼쪽부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통역관, 미크 멀바니 백악관 참모 총장이 차례대로 앉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2.28

그는 "확대정상회담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보니 난데없이 볼턴이 앉아 있었다"며 “실무회담에서 만들어진 합의문 초안을 자신들이 깨는 식으로 할 수 없으니 볼턴에게 악역을 맡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이번 회담 결렬이 미국 측의 '판깨기' 협상전략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어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미국이 판을 깬 것은 즉흥적 판단이 아니라 협상 전략 차원에서 계획된 것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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