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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1공장 가동 중단 검토…2000명 구조조정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9:33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0:42

"시기는 미정…공장폐쇄 아냐"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베이징1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베이징 현대자동차 제3공장 [사진=바이두]

7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지 일부 설비의 가동중단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가동중단 검토 대상은 베이징1공장이며, 시기는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하는 것이며, 공장 폐쇄를 위한 조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인력조정을 위해 재취업보상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의 직원 약 2000여명의 퇴직과 인력 재배치가 이뤄졌다.

베이징1공장은 지난 2002년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만든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의 첫 가동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사드 보복으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79만177대로, 한때 100만대도 넘겼던 성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베이징1공장의 가동률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현대차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중국 공장 가동률 부진 대책으로 노후화된 공장 가동 중단, 판매 증대를 위한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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