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해군 최초 여군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기동헬기 정조종사 탄생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0:38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0:38

이주연 소령, 조종사 최고 단계 ‘교관 조종사’ 선발…해군 최초
한아름 대위, ‘세계 여성의 날’에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 진급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군 역사상 최초로 여군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와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가 탄생했다. 이주연 소령(34, 해군사관학교 63기, 진급 예정)과 한아름 대위(32, 학사사관 108기)가 그 주인공이다.

해군 관계자는 7일 “해군 6항공전단 613비행대대 소속인 이 소령(진)과 한 대위가 각각 P-3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와 UH-60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교관 조종사란 해군 항공기 정조종사 중에서 부조종사들에 대한 교육 훈련 비행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를 말한다.

해군 최초 해상초계기 여군 교관조종사 이주연 소령(34, 해사 63기, 진급 예정)이 P-3 해상초계기 조종석에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에 따르면, 해군에는 2001년 최초로 여군 장교 임관 이래 1500여명의 여군 장교, 부사관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전투함잠 2명, 고속정장 9명 등 해상지휘관 11명과 P-3 조종사 3명, 해상작전헬기 5명, 해상기동헬기 1명 등 항공기 조종사 9명 등 여군 20여명이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해군은 “이들의 활약을 이주연 소령(진)과 한아름 대위가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이어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 소령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진행된 P-3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이수해 2월 21일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 자격을 부여받았다”며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교관 조종사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조종사 자격 획득 이후 200시간 이상의 임무 비행 실적이 있어야 비로소 해군 P-3 교관 조종사 양성 교육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며 “또 양성교육 입교 후에도 6주간 강도 높은 이론 및 비행 훈련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주연 소령은 이 과정을 훌륭히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교관 조종사 지원자들은 악천후 비상상황을 대비해 계기로만 비행하는 계기비행과 이착륙 절차, 타기지 항법비행 등을 완벽하게 체득하기 위한 강도 높은 비행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소령은 하루 6시간 이상의 해상초계임무와 별도로 진행되는 6주간의 모든 훈련을 당당히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아름 대위 역시 지난달 25일 임무지휘관 선발 위원회에서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로 선발됐고 오는 8일 정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평가비행까지 마치면 해군 최초 여군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대위는 상당한 근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비상상황 시 비행절차훈련을 비롯해 해군 조종사들의 자부심인 함상이착함 훈련, 야간 투시경 비행훈련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항공기 지휘 및 작전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해군 최초 해상기동헬기 여군 정조종사 한아름 대위(32, 학사사관 108기)가 UH-60 헬기 조종석에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한 대위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정조종사 평가비행을 마치고 정조종사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사진=해군]

‘해군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두 사람은 “매우 영광스럽고 앞으로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 교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주연 소령은 “후배 조종사들의 멘토로서 교관 조종사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익힌 해상초계기 비행술과 작전, 전술 등을 후배들과 함께 나누며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아름 대위는 “우리나라에서 단 1명뿐인 해상기동헬기 여군 조종사가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정조종사가 되는 만큼, 후배 여군들에게도 하나의 희망이 되도록 해양강국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 회전익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