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외식업중앙회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7일 입찰 방식의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8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자와 가격이 결정되는 앱 내 최상단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를 내달 30일부로 폐지키로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많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희망해 온 ‘입찰 광고 폐지’라는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 같은 자영업자와의 상생, 동반 성장의 노력이 배달앱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달의민족 측은 결정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중앙회의 조언을 구했다는게 외식업중앙회의 설명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2월 15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외식산업의 발전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향후 자영업자의 소득 구조 개선 및 외식 경영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5월부터 경쟁 없이 원하는 업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노출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개방형’ 광고로 대체한다.
입찰 광고는 글로벌 IT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포털, 이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 널리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 중소상인 관련 단체에서는 배달앱의 입찰식 광고가 음식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지속적인 광고비 상승을 불러온다며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배달의민족은 지난 달 외식산업의 발전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외식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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