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납금 폐지하고 월급제로··· 택시 서비스 개선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0일 06:00

택시 관련 민원 매년 증가 추세로 집계돼
택시기사 "사납금 때문에 승차거부 어쩔 수 없었다"
월급제로 전환되면서 서비스 개선 기대
정부 지원금은 여전히 논의 대상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카풀 서비스 문제로 난항을 겪던 사회적대타협기구가 마침내 합의점을 도출했다. 택시업계는 정부가 요구한 '출퇴근 시간 카풀 서비스 허용'을 받아들이는 대신 '완전 월급제'라는 수확을 얻었다.

사납금 제도가 폐지되고 완전월급제가 도입되면서, 택시 서비스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택시기사들은 과도한 사납금 탓에 불가피하게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등을 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사납금이 폐지됐기 때문에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 [사진=노해철 기자]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전체 민원 수 대비 택시 관련 민원 수는 1만 건당 약 120건이었다. 해당 수치(1만 건 기준)는 △2017년(113건) △2016년(110건) △2015년(104건) △2014년(88건) △2013년(88건) △2012년(82건) △2011년(68건) △2010(60건)으로 매해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처음 집계가 시작된 2010년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민원이 증가한 셈이다.

다산콜센터에 접수된 택시 민원의 유형은 △승차거부 △난폭운전 △부당요금징수 △영수증미발급 △카드결제거부 등 총 17가지로 조사됐다. 다만 유형별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민원 자체는 줄고 있지만 전체 민원 수와 대비해보면 그 비율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택시기사들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사납금 제도로 돌렸다. 사납금 제도는 택시 차량을 대여해주는 회사에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액을 내는 제도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택시 일일 사납금은 일반적으로 14만~17만원 수준이지만, 회사·시간대·지역에 따라 각각 달라진다. 

사납금 제도 안에서 택시기사들은 사납금을 채운 뒤에야 자신의 수당을 오롯이 챙겨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월급제를 도입해야 택시가 과다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나아가 승차거부 문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택시회사 측은 "사람의 능력이 다 다른데 월급이 똑같을 순 없다"며 월급제를 거부해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는 마지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2019.03.07. kimsh@newspim.com

하지만 전날 사회적대타협기구가 수개월의 산고 끝에 사납금 폐지 관련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택시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사납금이 폐지되고 월급제가 도입되면 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택시 운행률이 올라가 택시 서비스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완전월급제에 따른 정부의 지원 여부 등이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아서다. 택시회사 측은 완전월급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정부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은 이번 합의에서 사납금제도가 폐지되고 월급제가 도입된 점은 큰 수확이라고 보지만, 반대로 택시회사 측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면서 "월급제는 아직 뜨거운 감자인 상황이고 앞으로 논의 결과를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