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자동차 판매가 2월 들어 전년동월 대비 13.8% 급감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2월 자동차 판매량은 148만대로 급감하며, 지난해 12월 13%, 올해 1월 16% 감소한 데 이어 급감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3.6% 급증했다.
CAAM은 “지난해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둔화와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근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자 대대적인 감세와 지출확대 정책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 시장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이자, 신 에너지 차량 및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지난 2월 자동차회사들의 매출 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는 매출이 전년비 18% 증가한 반면, 지리자동차는 24% 감소했다.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 줄지어 달리는 차량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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