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 주가 3.5% 상승 배경은...저평가 + 스트리밍TV진출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1:3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 부진에도 불구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고 애플 주가는 3.5% 랠리했다. 일부 전문가는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기업의 명성과 안정성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꼬집는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CNBC에 따르면 왐시 모한 BOA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애플 주가는 전 고점 대비 26% 하락했고 YTD(연초 대비 증감률)는 +9%"라며 애플 약세의 원인으로 하드웨어 판매 부진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하드웨어 판매 부진이 "전부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며 저평가됐을 때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중국에서의 애플 하드웨어 판매가 눈에 띄게 부진했지만 올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반등세를 보인 만큼 현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이외 당장 애플 주식을 사야할 이유로 △ 공급망 주문 감소의 안정 △ 헬스케어·웨어러블의 전반적 성장 △ 서비스 보급 증가 등을 들었다.

BOA는 당초 180달러였던 12개월 목표가도 210달러로 상향했다.

영국 런던의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도 애플이 저평가됐다는 데 동의한다. 그는 같은날 더스트리트 매체에 쓴 기고문에서 전문가들이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갖고 기업을 평가하지만 이같은 기준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2018년 11월 부터 애플은 아이폰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애널리스트들은 이후 더이상의 아이폰 판매량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납품 채널로 아이폰 판매량을 추정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매력적인 투자처인데는 하드웨어가 아닌 다른 점에 있다며 여러 근거를 제시했다. 

◆ 소비자 충성도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선호도에 있어 다소 변덕스럽다. 그러나 매번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매장 앞에 몇시간이든 소비자들이 줄서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애플이라고 데 올리베이라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고객의 충성도는 무료 마케팅 수단일 뿐아니라 고객의 충성도로 이어진 ‘아이폰 생태계’의 고품질을 보여준다고 그는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하드웨어 매출만으로 애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잣대라며 애플의 사업 모델은 바로 ‘애플 생태계’의 편리함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 애플 서비스

애플은 하드웨어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신규 서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애플 고객들이 새 서비스에 알맞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OA가 지금 당장 애플 주식을 사야할 이유로 꼽은 서비스 보급의 증가. 애플은 이달 25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스트리밍 TV 서비스와 뉴스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한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무료 오리지널 쇼를 제공하며 스타즈(Starz)와 쇼타임(Showtime)과 같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데 올리베이라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가 넘는다며 투자자들은 고품질 콘텐츠 자체가 얼마나 가치있는 투자처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스트리밍TV 서비스는 '애플 제품을 사면 덤으로 오는 애플만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고객 충성도를 더욱 높이고, '애플 생태계' 환경을 더욱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월 구독료를 내고 주류 뉴스 매체를 구독할 수 있는 애플 뉴스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가 인수한 "잡지계의 넷플릭스"로 통하는 '텍스처'(Texture)을 기반으로 한 뉴스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달 언론 행사에서 애플이 새로운 하드웨어도 발표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TF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에서 조금 커진 10.2인치 아이패드를 발표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