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하향 조정으로 매출 관련 관심 높아져
매출 성장 프리미엄 반영...“게임·미디어·엔터 주목”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이익 대신 매출 중심으로 성장주를 구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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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이후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 200종목의 2019년 영업이익 감소율은 12.1%로 전망됐다. 2018년 증가율 2.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이익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4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치의 왜곡이 덜한 매출 관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주와 미디어, 엔터주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익이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주의 수익률은 증시를 아웃퍼폼(Outpeform)했다”며 “이미 증시가 매출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게임주와 미디어·엔터 내 다수의 종목을 매출 성장주로 주목한다”며 “분기별 매출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달성 여부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