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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빠진 유로존...ECB 차기 총재에 쏠리는 이목" - FT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3월16일 11:20

유로존 성장 둔화 침체 가능성 높아...오는 6월 ECB 새 총재 관심
프랑스·핀란드 출신 후보 유력...바이트만 총재 될 경우 시장에 충격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5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아 장기 침체에 대비할 여력이 충분한가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로존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차기 ECB 총재는 새로운 충격에 맞설 수 있는 인물이여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로렌스 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경제학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할 뿐 아니라 무역 긴장감도 팽배한 상황"이라며 "ECB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으며 재정적, 구조적 측면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치적 위험이 초래하는 갑작스러운 충격이 닥쳤을 때 민첩히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전역에서 성장은 둔화되고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곳곳에선 유로존이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 눈덩이 부채의 악순환에 갇힐 거라는 경고가 나온다.

지난 8일 ING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경제가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향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단기 금리와 통화정책, 여기에 인구구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2013년 가시화된 유로존의 '일본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ECB는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금리인 0% 금리를 올해 말 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재시행하겠다며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드라기 총재가 ECB 총재직을 맡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가 일부 작용했다. 당시 ECB 총재직은 당시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연방은행) 총재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로 촉발된 2011년 유럽 재정 위기때 악셀 베버와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 입안자들의 견해 차이가 커지면서, 당시 ECB 총재였던 베버는 장클로드 트리셰 자리를 승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연방은행 총재직을 사임했다.

이것이 드라기 총재에게 기회가 됐다. 당시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였던 그는 ECB 총재직을 차지했다. 골드만 삭스와 이탈리아 재무부에서의 경험은 드라기 총재가 시장과 정치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FT는 분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ECB 차기 총재 누가 될까...핀란드·프랑스 출신 후보 유력

현재까지 차기 ECB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프랑스와 핀란드 출신 각 2명, 독일인 1명으로 총 5명이다.

독일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FT는 분데스방크 총재는 드라기 총재의 '무엇이든 하겠다' 식의 정책을 거부한 유일한 인물이며, 아직 그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있어 그가 총재직에 오를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FT는 드라기 총재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하는 독일의 바이트만 총재보다는 프랑스와 핀란드 출신 후보들이 ECB내에서 더 안전한 베팅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후보는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드라기 총재의 오른팔로 꼽히는 브누아 쾨레 ECB 이사다. 핀란드 출신 후보로는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그의 전임 총재인 에르키 리카넨도 차기 총재가 거론된다.

최종 결정은 6월 20~21일 열리는 유럽 각국들의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 측근은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임명을 통제하는 것이 향후 ECB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전망 및 기타 선택권을 제시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현재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프랫은 오는 6월 임기가 종료된다. 드라기 총재는 그와 함께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인 경제학자 필립 레인을 차기 수석 이코노미스트 후보로 추천했다.

◆ ECB 차기 총재, 정책 여력 충분치 않아...포워드 가이던스 강화해야

FT는 차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을 완전히 재편할 수는 없으며, 연준과 영란은행과 같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란 미리 향후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으로, 유로존의 차입 비용이 낮고, 아직까지 신용공급이 상당하다는 등 통화 정책과 관련한 강력한 메세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을 포함한다.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며 통화정책 기조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 드라기 총재는 올 여름까지 현 수준의 초 저금리(0%)를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로 수정했다.

ECB는 또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해 말로 2조60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드라기 총재는 임기 말기를 금리 인상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랐을 지 모르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경기 하방 리스크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그는 향후 발생할 경기 침체 상황에 대비해 통화정책 여지를 충분히 남기지 못한 채 떠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자산운용 리처드 바웰 거시연구실장은 "드라기 총재는 통화 기적을 행했지만 그가 확보한 정책 여력은 대부분 소모됐다"며 "시장은 차기 ECB 총재가 ECB 권한을 수행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 경기 부양책을 고안해 경기 침체기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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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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