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하늬 기자 =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 영대위)와 시민 단체들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13일 이들 단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양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박양우 후보는 CJ E&M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역임하며 32차례 회의에 참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등 회사의 활동을 견제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박 후보가 문체부 장관이 된다면 영화계와 관객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영화진흥법'을 개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회견을 마친 후 청와대에 회견문을 전달하고, 노숙 농성과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배우 권해효와 영화감독 정지영을 비롯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대표, 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조합 김병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화인 단체 외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시민 단체도 함께 회견문을 발표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6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의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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