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장애 질병코드' 이슈에 국제 공동연구 용역 입찰 공고
게임 과몰입 진단 기준에 대한 국내외 학술적 논의 필요
오는 11월까지 연구...2020년 초 연구 결과 나올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질병분류기호개정(ICD-11)에서 게임장애의 질병코드 도입을 시사한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일 '2019 게임 과몰입 국제 공동연구 용역' 관련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WHO의 게임 과몰입 질병코드화 추진에 따른 게임 과몰입 진단 기준이나 코드 도입 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학술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 같은 국제 공동연구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게임 업계는 게임 과몰입이 질병으로 분류될 경우, 국내외 게임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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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 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아직 게임 과몰입에 대한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는 상태이며, 어떤 질병 코드로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선 △게임 과몰입 진단 기준 및 질병코드 도입 관련 국내외 현안 분석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인식 조사 및 변화 예측 △게임 장애 진단 기준 및 질병코드 부여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게임 과몰입 혹은 질병코드 전문가 1인 이상이 포함된 연구팀은 '게임 과몰입'에 대한 국내외 의학계, 교육계 등의 성명서, 언론 보도, 학계 등의 찬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용역 입찰이 성사되면 11월 중순까지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연구 결과는 2020년 초 나올 예정이다.
게임 질병 코드 도입 시기가 빠르다는 일부 WHO 회원국의 의견에 따라 '게임 질병 코드' 발효 시기가 2024년까지 늦춰지게 된다면, 앞선 연구 용역 결과가 질병 코드 도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