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형마트 살 길은 '히트 상품'… "우수협력사 찾아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5:55

협력사 우수 상품 확보해 차별화 포인트 만들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위기에 놓인 대형마트 업계가 우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제품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을 적극 들여와 차별화 포인트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우수상품 협력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상품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 협력사 공모에 진입장벽도 낮춰줘

이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상품을 선정해 테스트 판매를 거쳐 정식 납품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 등급 기준도 기존 ‘CCC’에서 ‘CC’로 문턱을 확 낮췄다.

이마트는 별도 TF팀까지 구성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품성을 가진 예비 스타 상품 발굴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1월부터 협력사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인어스 파트너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플러스의 상품 납품은 물론 매장 입점 등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수협력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조인어스 파트너스는 기존 온라인 입점 상담 시스템보다 손쉽게 접수하고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갖췄다. 상담 신청을 받은 바이어는 3일 이내 답변을 등록해야만 하는 업무 원칙도 새롭게 도입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뉴스핌]

롯데마트 역시 우수협력사를 상시 발굴하고 소통 및 지원할 수 있도록 창원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 박스’를 신설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해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이색 건조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수 파트너사 발굴 품평회를 열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진 중소기업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킬러 아이템 없나요' 협력사 진입장벽도 낮춘다

이 같은 행보는 위기에 빠진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타트업·중소기업에서 발굴해 낸 스타상품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 대형마트 매출은 7년 연속 역신장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국내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0%로 2015년 28.4% 대비 6.4%포인트나 급감했다.

반면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7.8%로 대형마트와 비슷했지만 지난해 37.9%로 1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상황이 뒤바꼈다.

이에 따라 온라인의 가격 경쟁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와야 살 수 있는 킬러 아이템 확보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할인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을 특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대형마트의 유통망에 들어가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생 측면에서도 윈-윈이다.

◆ '트렌트 급변'… 중소기업 상품 각광 받는 시대

실제로 트렌드가 급변하는 소비시장에서 실험성 높은 중소기업 상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무려 6만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다이소는 연매출 규모도 2006년 1000억원에서 2017년 1조6457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6만여 개 상품 중에 약 70%가 국내 680개 중소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중소 협력사들의 개성있고 트렌디한 상품들이 모여 다이소의 브랜드력을 완성시키는 발판이 됐다.

이마트의 경우도 함께 성장한 우수협력사가 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젤리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한 젤리스트로우는 1999년 이마트에 첫 상품을 납품하며 사업을 시작한 키즈웰(당시 에이스프로)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영세업체였던 키즈웰은 20년간 이마트에 젤리 상품을 공급하며 연매출 300억원에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마트 역시도 지난해 젤리스트로우 단일 상품으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히트상품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 “우수상품을 보유한 협력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이마트는 상품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윈-윈의 장을 마련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 발굴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우수상품 협력사 공모전[사진=이마트]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