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마트] ①대형마트, '내우외환’ 생존 기로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성장 등 구조적 수요 감소세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출점 영업 규제 강화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대형마트 시대가 급격히 저물고 있다. 온라인쇼핑의 급성장과 의무휴업 등 유통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지난 20년간 국내 유통산업을 주도해온 대형마트는 구조적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위기는 지난해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할인점 영업이익은 4397억원으로 전년대비 26.4%나 급감했다.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부진했던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무려 53.1%나 감소했다. 지난 1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에서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보다 79.0%나 감소했다. 4분기에만 영업손실 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외형 성장마저 멈췄다. 이마트의 지난해 할인점 매출은 1.4% 줄었고 롯데마트도 0.1% 역신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해마다 역신장세를 이어오면서 유통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뉴스핌]

4년 전만 해도 국내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와 온라인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4%, 27.8%로 비슷했지만, 지난해 대형마트 비중은 22.0%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은 37.9%까지 늘어났다.

업황 불황에 입지 규제까지 겹치면서 대형마트들은 신규 출점도 멈췄다. 업계 1·2위 업체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올해도 출점 계획이 없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두 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 성장과 맞물린 구조적 수요 감소가 한 원인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무려 22.6%나 성장했다. 오프라인 할인점의 전유물이었던 신선식품도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은 2조8717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신선식품 유통 노하우도 좋아졌고 당일 배송 시스템도 잘 갖춰졌다. 대형마트 큰 손인 주부 고객층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탈해나간 배경이다.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중산층 소비를 대변하는 대형마트 매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12월 110.6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2월에는 97.2까지 떨어졌다.

또한 정부의 각종 노동 정책도 대형마트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 감소는 물론,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일선 매장의 영업시간 단축으로 기존점 매출마저 줄어들었다.

정부의 영업 제한 및 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 정책도 대형마트 업황 하락의 주된 요인이다. 특히 2012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제는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을 강제한 지 7년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전통시장 활성화 대신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반사이익 효과를 불러왔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일요일이면 소비자들은 시장을 찾는 대신 모바일을 통해 쇼핑몰에서 생필품을 구매한다.

그러나 다만 정부의 규제는 여전히 대형마트를 옥죄고 있다. 출점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심지어 월 2회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4회로 확대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외형 성장 둔화에 따른 역레버리지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익이 발생했다”며 “외형 성장 둔화 원인이 온라인으로의 구매 이전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객수 확보를 할 수 있는 뚜렷한 전략 없이는 올해도 회복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 이천점[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