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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선행지표 불안…자본재 수입·제조업 기계수주 '내리막'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09:51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09:51

자본재 수입 4개월 연속 감소세
제조업 기계 수주 석달째 내리막
KDI "상반기 투자둔화 이어질 수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설비투자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꼽히는 자본재 수입과 국내기계수주가 지난해 연말 이후 줄곧 내리막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투자 둔화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자본재 수입과 제조업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줄었다. 자본재 수입 감소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지난해 11월 -11.4%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23.1% 떨어졌다. 해가 바뀌고 지난 1월 -21%를 찍은 후 2월에는 -35.9% 추락했다.

자본재는 기업이 앞으로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수입하는 기계류 등을 말한다. 자본재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는 기업이 생산·투자 확대에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자본재 수입과 함께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국내기계수주 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 1월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9.3% 줄었다. 통계청은 공공 부문은 물론이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도 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제조업 분야다. 제조업 국내기계수주는 석 달째 감소세다. 다만 감소세는 둔화했다. 지난해 11월 -24.4%에서 12월 -8.5%로 감소폭이 줄었다. 지난 1월 제조업 국내기계수주는 1.8% 감소했다.

국책연구기관은 설비투자 부진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조덕상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기업이 투자 확대를 결정하면 자본재 수입을 늘린다"며 "자본재 수입 감소는 투자 둔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덕상 KDI 부연구위원은 "선행지표만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 설비투자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반도체를 빼면 예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의 투자 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한 결과 이달 투자전망지수는 97.7로 100을 밑돌았다. 해당 지수가 100 아래며 투자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 들어 투자 전망은 점차 개선(1월 95.9→2월 95.2→3월 97.7) 중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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