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1856년 독일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다며, 일본해가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증좌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도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보관하고 있던 것이며, 일본해 해역이 독일어로 ‘JAPANISCHES M’(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다.
지도는 동판인쇄 기술로 제작됐으며, 1938년 독일 정부가 일본 해군수로부(현재의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일본해라는 명칭이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하나의 증좌(참고가 될 만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동해’ 주장에 대해 “일본해라는 호칭은 19세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 독일 고지도가 예전부터 세계적으로 일본해 호칭이 사용되고 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측은 “귀중한 역사 자료”라며 지도의 복사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일본 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기증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856년 독일에서 제작된 고지도 [사진=일본 외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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