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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영 구속, 화려한 '핵인싸'의 추락…'승리 카톡방' 1호 구속 불명예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17: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의 곁가지로 발각된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사건의 첫 번째 구속자가 나왔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로 데뷔해 방송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정준영(30)이 결국 '승리 사태'의 첫 연예인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정준영은 화려했던 데뷔부터 여러 차례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밴드 드럭 레스토랑 멤버로도 참여하며 음악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예능인,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며 일명 '핵인싸'로 방송계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면서 '승리 카톡방'의 멤버로 지목됐고, 몰카 혐의를 받으며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 [사진=MBC]

◆ '슈퍼스타K'로 화려한 데뷔…가수·예능인·게이머로 전천후 활동

정준영은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엉뚱한 캐릭터와 의외의 음악 실력을 갖춘 출연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시즌 최종 우승자인 로이킴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출연자로, 2013년 솔로로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꾸준히 록 장르 음악으로 활동한 정준영은 2015년 자신을 주축으로 한 밴드 드럭 레스토랑도 결성했다.

'슈스케' 이전에도 '얼짱시대'로 얼굴을 알렸던 정준영은 이후 엉뚱하지만 실속있는 캐릭터로 다수의 예능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3년부터 출연한 KBS 2TV '1박2일'을 비롯해 MBC '우리 결혼했어요' '마이리틀텔레비전' tvN '짠내투어' 등에서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8년 초에는 프로게이머로 깜짝 데뷔하는 등 게임 분야에서도 특출난 재능을 자랑했다. 평소 게임 마니아로 알려졌던 그는 배틀그라운드 팀콩두의 일원으로 발탁돼 활약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정준영의 이력이 화제를 모았다.  

◆ 폭행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승리 등장하며 국면 전환·확대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의 폭행 신고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는 마약 유통, 경찰과 클럽의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지며 홍보이사 승리에게 불똥이 튀었다.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을 공개한 바도 있다. 폭행, 경찰과 유착에 이어 이른바 물뽕 논란까지 나오면서 겉잡을 수 없이 사건이 확대됐다.

클럽 내 폭행이 마약 사건으로 번지자 YG엔터테인먼트는 "클럽 사내이사로 등재됐던 승리가 이미 사임했다"면서 승리와 관련설을 모두 부인했고 마약 투약설도 일축했다. 하지만 이후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장소로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2월 한 매체는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와 직원 김 모씨 등이 나눈 것이라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에게 성접대할 여자를 불러 줘라’고 지시했다. 이 문제의 '승리 카톡방'에 참여한 정준영, 최종훈 등이 성범죄 의혹에 연루되면서 연예계로 파장이 번지기 시작했다.

◆ 승리 카톡방 속 '정준영 몰카' 의혹…방송 퇴출·2차례 경찰 소환

승리는 성접대 알선 의혹이 불거진 일명 '승리 카톡방'의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며 부인했으나, 곧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후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 대화방의 참여자로 지난 11일 정준영이 지목되면서 그의 성범죄 혐의가 짙어졌다.

당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승리 카톡방(단톡방)에는 남성 가수 2명과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대표, 연예기획사 직원 1명 등 8명이 참여했다. 정준영은 해당 대화방에 여성들과 성관계 중 불법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공유했다. 그는 앞서도 같은 혐의로 2016년 한 차례 입건된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정준영은 보도가 나간 뒤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KBS 2TV '1박2일'은 물론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짠내투어'도 그를 즉각 방출했다. 결국 정준영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을 접고 전격 귀국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측은 그와 전속계약을 신속히 해지했다.

지난 14일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으며 그는 여성들의 연락처, 불법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진 '황금폰'을 제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 이종현 등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실명이 차례로 공개됐고,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 속 여성으로 지목된 연예인들이 피해를 당했다.

◆ 두차례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 싸늘…결국 '승리 카톡방' 1호 구속

정준영은 지난 13일 당시 소속사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히 수사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했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으며,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가 지난 2016년 같은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수사를 피해가기 위해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고, 경찰이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혐의는 더 깊어졌다. 경찰은 그를 17일에도 불러 2차 조사한 뒤 19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03.21 pangbin@newspim.com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21일 법원에 출두한 정준영은 자필 사과문을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그는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은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정준영은 법원이 21일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즉각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정준영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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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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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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