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언론을 인용해 다음 날 보도했다. 부상자 수는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사고는 21일 오후 2시 50분께 톈자이(天嘉宜)공사가 운영하는 농약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16곳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64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32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의 인근에 있던 공장들과 유치원으로도 피해가 이어졌다. 유치원 원생들도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중국 언론은 텐자이 공사가 과거에 안전 작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설립된 텐자이 공사는 과거 정부로부터 폐기물 관리와 대기 오염 혐의를 인정받아 총 6차례 벌금을 부과 받은 적 있다.
한편 장쑤성 환경보호국은 21일 오후 늦게 성명을 발표해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등 화학물질의 농도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환경보호 당국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외각에서도 아세톤과 클로로포름 등의 농도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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