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좋아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가 최근 부과한 추가 대북 제재를 철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 재무부가 발표한 북한 관련 추가 제재 이후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한 후 나온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 재무부가 북한에 대해 이미 부과된 부과 제재에 더해 대규모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 같은 추가 제재를 철회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당장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에 대해 새로운 미국의 제재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미 재무부는 북한이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중국 해운사 두 곳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하고 이러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해운사에 대한 제재는 지난달 성과 없이 마무리 된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부과된 것으로 제재가 발표된 후 북한은 개성에 설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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