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택배업 첫발 내딛은 GS네트웍스, 종합 물류기업 도약할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6:42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GS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GS네트웍스가 GS25의 ‘반값택배’를 통해 택배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에 나선다.

지금까지 계열사를 상대로 2자물류(2PL)만 진행해 온 GS네트웍스는 이번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삼아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반값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를 발송하면 상대방이 집근처 GS25에서 수령하는 구조다.

이번 반값택배의 운송 업무는 GS네트웍스가 담당한다. GS네트웍스는 GS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한 물류 전문 자회사로 지난해 1월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GS네트웍스가 GS25에 상품을 공급하는 2자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인프라를 택배 배송에도 접목시켜 수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GS25의 편의점 택배 배송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해왔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CVS넷이 ‘GS포스트박스’를 통해 택배를 접수하고 운송 업무는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사업형태다.

이번 반값택배 역시 접수 업무는 CVS넷이 담당한다. 다만 운송 업무를 CJ대한통운이 아닌 자회사 GS네트웍스에게 맡긴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운영 프로세스는 간단하다. 전국 500여대의 GS25 상품 배송 차량이 접수된 반값택배를 1차 거점인 GS25 30여개의 센터로 운송한다. 해당 화물은 GS허브센터에 집하돼 다시 배송 차량을 통해 수취 점포로 이동한다.

반값 택배 운영 프로세스[사진=GS리테일]

이미 편의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GS네트웍스 일배(일일배달) 차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배송비도 1600원대까지 낮출 수 있었다. 이는 일반 택배서비스 대비 최대 65% 저렴한 수준이다.

기존 물류 인프라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GS리테일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택배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이다. GS포스트박스는 2년 연속 연간 접수 1000만건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4% 신장하며 택배 시장 성장률(9%)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반값택배는 단순 수익성 효과뿐 아니라 GS리테일이 신성장 동략으로 삼은 GS네트웍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도 마련해줬다.

현재 GS네트웍스의 사업 영역은 GS리테일의 내부 일감만을 취급하는 2자물류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산재된 물류사업부를 전문 자회사로 따로 분리한 것은 단순히 사업효율화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물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GS네트웍스를 내부 물량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택배와 외부물량 등 3자물류(3PL)까지 아우르는 물류전문회사로 키우겠다는 것. 따라서 이번 반값택배는 향후 택배업 진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인 셈이다.

현재로선 GS네트웍스가 직접적으로 택배업에 뛰어들 순 없다. 택배업을 하려면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 운송사업자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반값택배는 엄밀히 말하면 택배 운송사업은 아니다.

대신 GS네트웍스는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허가를 통해 반값택배의 운송을 담당한다. 점포에서 점포로 화물을 전달하는 형태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이다. 상품물류와는 또다른 노하우가 필요한 택배물류에 대한 경험치도 간접적으로 쌓을 수 있게 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해당 사업모델을 유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GS리테일과 마찬가지로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를 갖고 있는데다 BGF포스트를 통해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점포 간 택배 운송서비스 개시를 검토 중”이라며 “BGF로지스도 지난달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전국에 폭넓은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 확대가 가능하다”며 “편의점 택배서비스도 향후 3자물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택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