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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韓의 독도 해양드론 조사 계획에 항의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08:29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08:2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 해상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양조사 계획을 공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외교루트로 항의했다고 25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 정부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KHOA)은 지난 3월 4일부터 공식 사이트를 통해 '2019년 무인해양조사' 사업계획을 발표, 입찰자를 모집하고 있다. 예산은 약 20억원으로 독도 외에 울릉도 등 주변해역에서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엔 원격으로 해면상을 항행하는 자율형해양관측장지(AOV)가 투입된다. AOV는 해저지형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개월 간 각 해역의 기상, 조류, 수온데이터 등을 수집해 변화를 분석한다. 신문은 해당 AOV가 태양광 발전장치를 탑재한 기기로 보인다며, 장기간 활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조사 시행 전에 한국 측의 의사가 확인된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계획을 접하고 "우리나라(일본)의 영해에서 사전 동의없는 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KHOA는 2017년에도 독도 주변에서 AOV에 따른 관측을 실시해, 이듬해 해당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항의했다. 신문은 "지난 2월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일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를 전후한 시기에도 (한국)조사선의 일본 영해 침입이 여러차례 확인됐다"고 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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