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익 절벽 온다’ 1Q 美 어닝시즌 뉴욕증시 시험대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03:35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03: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기업의 이익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건비와 원자재, 운송비 등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못한 결과다.

1분기 뉴욕증시의 기업 실적 시즌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이익 침체에 대한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올해 순이익률이 40bp(1bp=0.01%포인트) 위축, 10.9%로 후퇴할 전망이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미국 기업의 이익률은 2015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하는 셈이다.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에 각종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기업들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조사에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답한 경영자가 58%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반면 이를 반영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힌 이들은 19%에 그쳤다.

어닝 경고를 내놓은 것은 골드만 삭스뿐만이 아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호워드 실버블라트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기업들 이익률 하락 추세가 두드러진다”며 “2015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올해 큰 폭의 이익 침체가 뉴욕증시를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주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이익률이 시장의 판단만큼 강하지 않고, 올해 전례를 찾기 힘든 ‘이익 절벽’을 맞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RBC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종목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T와 소재, 에너지 섹터의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이익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18%에 그쳤다.

아울러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기업들 역시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는 가운데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1.7%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모간 스탠리는 이익 감소 폭을 2.5%로 전망한 바 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기업 이익이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 소위 이익 침체가 가시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용 상승 이외에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효과가 이미 희석된 데다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따른 파장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중국과 유럽으로 확산된 실물경기 둔화 역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수익성에 흠집을 내는 악재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4월 뉴욕증시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감소와 함께 연간 전망치 하향 조정이 꼬리를 물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을 꺾어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기업 실적 악화가 경기 침체를 둘러싼 경계감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