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사내기술 분리해 글로벌 기업으로...SKT, '스핀아웃'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0:29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0:30

광학기술 '옵틱스' 등 연내 3개 기술 스핀아웃 예정
기술·시장 검증, 성장지원 등 4단계로 진행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이 사내 기술 프로젝트를 분리해 독립사업화시키는 '스핀-아웃(Spin-Ou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사내 유망 기술들을 독립시켜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적극적인 스핀아웃 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확보한 나사(NASA)와 구글을 벤치마킹했다.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왼쪽에서부터 5번째),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왼쪽에서부터 4번째)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 출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사내 유망 ICT 기술을 분리하여 회사를 만드는 스핀아웃 프로그램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내 3개의 기술을 사업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여개의 기술이 사업화 검토 대상이다. 사업화 뒤에는 외부 자본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가장 먼저 스핀아웃할 것으로 보이는 기술은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 '옵틱스'다. 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 및 영상을 빛으로 투영하는 장치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다. 주사위 크기의 이 장치는 AI스피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을 분리시키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스핀-아웃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CES 2019'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이 운영 중인 공동협의체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한다.

AI 기반의 미디어 품질개선 기술인 '슈퍼노바'와 이용자의 시청 이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찾아주는 기술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도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스핀아웃 프로그램 '스타게이트' 개요 [자료=SKT]

SK텔레콤의 스핀아웃은 4단계로 진행된다.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사업화) △성장 지원 단계다.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은 ICT기술센터 ‘테크 이노베이션 그룹(Tech. Innovation Group)’이 맡는다. ‘테크 이노베이션 그룹’은 지난 1월 신설된 기술 사업화 전담 조직으로, 기술의 독창성 · 완성 수준 · 사업화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다.

거점 시장 검토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미국 뉴욕에 설립한 'TMT Investment Corp.'와 SK텔레콤 홍콩사무소 등 해외 조직이 담당한다. △현지 시장 및 기술 동향 △사업 파트너 △투자자 그룹의 관심도 등을 분석하는 역할이다.

기술 스핀-아웃 단계에서는 기술 사업화 방법과 사업화 주체 조직을 결정하는 단계다. ICT기술센터와 Corporate Development 센터(투자 담당)가 시장분석 등을 통해 적합한 기술 스핀-아웃 형태를 결정한다.

스핀-아웃 형태가 결정되면 ICT기술센터와 기업문화센터가 사업화 조직을 구성한다. 조직은 2~6명의 소수 정예로 꾸려진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