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은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17'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고 28일 발표했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임상 3상을 시작해 애초에 계획했던 일정보다 빠르게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기존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임상 환자 모집 기간보다 절반 정도 단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CT-P17 임상 3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글로벌 조기 출시를 목표로 3상 임상 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T-P17의 원조의약품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약 23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애브비가 개발했으며 류머티즘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CT-P17을 원조의약품의 변화된 고농도 제형에 따라 개발하고 있다. 이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거나 허가받은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한 것이다. 또 회사는 CT-P17을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완충액이 없는 'CF(Citrate Free)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17 임상 완료 후 유럽 원조의약품 시장의 56%를 점유한 램시마와 연내 유럽 허가가 예상되는 램시마 SC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전 세계 43조원 규모의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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