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농단’ 임종헌 재판, 첫 증인부터 불출석…검찰 “절차지연 방관 못해”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3:43

28일 시진국 부장판사 불출석…“재판일정과 겹쳐”
검찰 “임종헌, 권리남용해 절차지연” 작심비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법농단 기소1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재판의 첫 증인신문이 불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 전 차장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를 첫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시 부장판사가 전날(27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불발됐다. 시 부장판사는 재판 일정과 겹쳐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재판일정을 불출석 사유로 드는데 향후 일정 역시 알 수 없어 보이고 설사 기타 일정이 있다고 해도 출석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며 “가급적 신속하게 기일을 정해 소송을 지휘해주시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재판일정을 가지고 ‘판사 특혜’라고 주장하는 건 부당하다”면서 “판사로서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어야지 재판하지 말라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내달 17일 시 부장판사를 재차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법 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pangbin@newspim.com

검찰은 재판 절차 지연을 두고 노골적으로 임 전 차장 측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절차 진행 방해로 (구속 기한인) 6개월 내 전체 심리의 25%도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월 30일이 첫 공판기일이었지만 변호인 전원을 사임시켜 공판이 진행되지 못하게 했고, 새 변호인 선임 이후에는 다시 기록 검토하고 증거 의견도 다시 밝혀야 한다는 등 증인신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절차 지연에 대한 책임은 임 전 차장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 지연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이 명백한데도 과속·졸속 재판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재판 예측가능성 침해 및 입증활동을 방해하는 권리남용적 행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14일 임 전 차장을 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임 전 차장 사건을 적시처리 필요 중요사건으로 지정했으나 올 1월 30일 첫 정식재판을 하루 앞두고 변호인이 전원 사임하면서 재판이 40일 넘게 열리지 못했다.

임 전 차장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5월 13일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