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주총] 박삼구 회장 퇴진...아시아나항공, 사과와 당부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6:09

경영진, 감사보고서 사태에 사과
주주들, 실적 개선·회계 이슈 재발 방지 당부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회계 이슈'로 연이어 시끄러웠던 아시아나항공의 주주총회는 조용히 마무리됐다. 경영진의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한 사과와 주주들의 당부만이 오갔다.

주총 전날인 지난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혀 주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29일 오전 '제3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아시아나항공 본사 본관 입구. [사진=조아영 기자]

29일 오전 8시쯤 주총을 앞둔 경기도 김포시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은 한적했다. 일부 취재진과 관계자들만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주들은 별다른 행동이나 언급없이 주총장에 들어섰다.

주총장 내부는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게 주주들로 가득 찼다. 긴장감 속에 주총이 개최됐고,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주주들의 반대 없이 40여분만에 원안대로 의결됐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감사보고서 사태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의장을 맡은 김수천 고문은 "주주 여러분께 혼란을 야기하고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부 회계관리의 취약점 보완 △내부 감사기구 역할 강화 △외부 감사인과의 소통 확대 등을 약속했다.

회계 문제에 대해서 주주들은 쓴소리보다 격려와 당부를 보냈다. 한 주주는 감사위원장에게 "향후 금번과 같은 회계이슈 없도록 잘 감시하고 운영해달라"며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박해춘 사외이사와 이형석 사외이사는 회사가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대한 지적은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손실 350억원, 당기순손실 962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한 주주는 "작년 매출 6조2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손익부분에 아쉬움이 많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주주총회는 칭찬하는 상황이 돼야하는데 실적은 실망스럽다"며 "내년 실적을 바라볼 수 있게 많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